달라진점


- 유저가 많이 줄었다 작년보다 절반 이상이 준것같다

- 기존에 쓰던 사기캐들이 사라졌다

- 대신 새로운 사기캐들 등장

- 미션들 난이도가 많이 하향된듯

- 템값 폭락



안달라진점

- 매달 캐시캐릭터가 나온다

- 캐시캐릭터는 언제나 성능이 사기

- 리볼도외서버는 병신이 많다

Posted by 구공.


그라나도에스파다. 정말 오래한 게임이다.

처음 나왔을때가 아마 2006년 초로 기억하는데, 그 때 시작해서 작년 5월달까지 해왔던 것 같다. 게임하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오프라인에서 연락하는 분들도 많아졌지만 작년 5월 나는 이 게임이 앞으론 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과감히 접어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약간 충동적인 점도 있었지만, 잘 접었다고 생각하는것은 변하지 않는다.



내가 그라를 접은 이유 1.

매달 나오는 현금캐릭터.

 매달 새로운 캐릭터가 현금으로 풀린다. 770원짜리 상자를 열어서 무작위로 나오는데, 운이 나쁜 달은 100개를 채워도 안나와 300개까지 까버린 달이 있다. 내가 몸이 아파 골골댈 때는 지출이 몇달에 한번 가는 병원비 밖에 없어 내 수입으로도 충분히 감당이 됐지만 몸이 좋아지고 다시 다른 취미생활들을 다시 시작하면서 게임에 쓰는 돈이 너무 아깝다고 느껴졌다. 

 물론 안사면 된다. 안사면 되는 일이지만 현금으로 풀리는 캐릭터인지라 성능이 정말 사기다. 기존에 있던 캐릭터들을 완전히 오징어로 만들어 버린다. 미션 클리어타임이 분단위로 줄어드는데 안 지르는 사람이 어디있겟는가. 이런 밸붕급 캐릭터가 매달 쏟아져 나온다. 그라나도 특성상 PVP특화캐릭 사냥특화캐릭이 나누어져 있고, 또 무기와 스탠스가 다른 캐릭터가 매달 나오니, 이번달엔 쓸만했던 캐릭터가 다음달에 새로나온 캐릭터에게 완전히 막혀버리는 상황이 연출되더라. 어이가 없지만 새 캐릭터를 질러야 한다. 안그럼 다른유저와의 PVP에서 밀리니까. 그게 너무 죶같았다.


내가 그라를 접은 이유 2.

컨텐츠의 절대부족.

 그라나도의 컨텐츠는 PVP 미션. 두개다. 모든 RPG게임이 가지고 있는 컨텐츠이다. 하지만 그라는 이 두 컨텐츠의 지루함을 극대화시킨 게임이다. 미션은 대부분 일일미션인데 12시가 지나면 초기화되어 다시 노가다를 해야 한다. 노가다를 안하면 수입이 전혀 없다. 현질을 하거나 컴퓨터를 여러개 돌리며 킵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이런 노가다거리가 한 두개가 아니다. 

 그나마 있는 일일미션도 아무것도 없다. 그냥 방을 만들고, 보스까지 죽어라 달리고, 보스 패서 잡고 =>끝 정말 재미없다. 게임이 노동같다.

 역시 일일미션을 조금만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할 수 있다. 개소리다. 그라는 유저수가 매우 적다. 그 적은 유저들의 대부분의 상위클래스의 유저들이다. 그래서 템값은 그 상위권 유저들에 맞추어 점점 올라간다. 나도 나름 돈이 많았지만 미션을 몇주 쉬게되면 올라가는 템값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냥 오토돌림. 

 

내가 그라를 접은 이유 3.

오토

 그라는 오토유저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 아니 있을지도 모르겟다. 근데 제재가 없다.

나도 쓰고, 내가 아는 사람들도 썻다. 그냥 오토 돌려두면 간단한 미션 (광산, 유적, 혼탑 짤짤이) 는 입장템만 있으면 몇번이고 알아서 돈다. 오토신고할 유저도 없고, 그런거 감시하는 운영자도 없다. 워낙 사람이 없는 게임이다 보니 오토 몇일 돌리면 드랍템 값이 급락한다. 그럼 그냥 가격 올라갈 때 까지 쟁여둔다. 가격이 오르면 풀면 되니까. 초보들이 일일미션 손컨으로 대여섯바퀴 돌려선 절대 몇몇 오토유저만큼 벌 수 없다. 그래서 초보들은 끽해야 엘르블, 주력캐릭에 엘르노정도 껴주고 별무기 몇개 맞추고 접는다. 그정도 키우면 자기들 아무리 노가다 해봐야 클라스를 초월할수 없다는 견적이 나온다. 오토유저가 한둘이 아니라 드랍템값은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한다. 이미 상위층 유저들의 템은 범접할수 없는 경지다. 98%의 뉴비들은 이쯤에서 그냥 조홍감을 느끼고 접는다. 이래서 유저수가 늘 수가 없다.

 오토뿐만 아니다. 작업장에 대한 제재가 전혀 없다. 작업장은 보통 여러개의 컴퓨터를 이용해 그라나도의 신박한 기능인 킵모드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작업장 새끼들이 돌리는게 킵뿐이 아니다. 이른아침 우스티우르 농장 앞에서 30분정도 잠수를 타다 보면 카스티야 고대 신전에서 보이던 리사소호등 단검조합 캐릭터들이 우스티우르 농장 앞으로 진열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정말 많다. 캐릭을 겹쳐서 두~세가문씩 농장으로 입장을 하는데 한번은 스물 두 가문까지 세다 눈이 아파서 그만둔적이 있다. 정말 많다. 그 광경을 보고 한달정도 지나고 보니 요리와 요리재료 가격이 1/3 정도 떨어지더라. 참.. 대단하다. 게임 시세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많은 가문을 돌리고, 특히 크립토나이트나 영혼석같은 저가 인기품목에 한해 전량 사재기까지 할 정도로 게임의 시세를 뒤흔드는 작업장들에 대한 제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가 그라를 접은 이유 4.

친목라인

 어느 게임이나 죶같다. 그라는 더하다. 특히 리볼도외서버가 제일 심하다. 만약 그라를 시작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물론 일단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다) 리볼도외서버를 하는 것 을 말리고 싶다. 그냥 어린 친구들끼리 모여 인맥이란걸 만든 메이플 스토리를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계속 말하지만, 그라는 유저수가 매우 적다. 그래서 걔들이 말하는 소위 인맥이라는 것을 따지고 보면 한서버 50%는 인맥타령하는 ㅄ들 모임이다. 걔들 템이 후지고 돈이 없고를 떠나 한서버 50%한테 다굴맞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장사도 못하고 여러명이 공동 진행해야하는 미션 하기도 힘들다.

 자기가 타고난 후빨러거나, 나이가 어려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리볼도외 서버를 추천한다. (물론 그라를 안하는걸 추천)


내가 그라를 접은 이유 5.

좆망한 밸런스

 이건 진지하다. 궁서체로 쓴다.

 그라는 밸런스 좆망 게임이다. 현금캐릭터와 최상위 몇몇 캐릭터를 제외하곤 전혀 쓰이지 않는다. 선전은 뭐 100개가 넘는 캐릭터라고 하던데 정작 거기서 쓰이는(x) 쓸만한(o) 캐릭터 꼽아보면 8개선에서 정리된다. 

 pvp에선 더하다. 내가 하던 작년엔 그랑디스, 베아트리체, 다크니스 요 세개 아니면 안쓰였다. 가끔 나르나 로르크가 보이긴 했다. 아직도 그라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작년이랑 달라진건 그 캐릭터들에 매달 나오는 현금캐릭터들이 추가된 정도라고 한다. 

 imc측에선 밸런스를 맞출 생각도 없다. 건의게시판엔 항상 밸런스 패치 요구글이 하루에도 서너페이지씩 올라온다. 잘 보면 똑같은놈들이 글을 계속 싼다. 내용도 똑같다.

ooo너무세요 하향좀 댓글 1.ㅁㅁㅁ가 더센데여?? 그거부터 하향점. 댓글2. 님이 ㅇㅇㅇ유저라 세보이는 거에여 캐릭을 ☆☆☆로 바꿔보세여.

이런 글을 하루에 4개씩 싼다. 이러니 imc에서도 건의게시판 보고 패치할 맘이 안들겟지. 물론 잘못은 imc에 있다. 맨날 하향한다 하향한다 말해놓고 유저 반응을 본다. 역시 건의게시판의 징징이들이 열심히 게임을 접는다고 징징댄다. 그럼 하향안 철회행.

답이 없다. 접는다던 병신들은 다시 돌아오고 캐릭터는 여전히 강하다.

어쩌겟는가 미션을 돌려면 주류캐릭터가 아니면 안끼워주고 pvp에서 상대를 죽이려면 나도 주류캐릭터를 해야 하는데. 모두가 그렇게 클론계정1로 변하게 된다.

 나도 한때는 주류캐릭에서 벗어나자고 비주류캐릭을 팠었다. 폴암캐릭에 거의 60장을 발랐는데 소울 브링거 그랑디스의 면역무시에 한방에 쓸리더라. 그냥 어이가 없었다. 그랑은 기껏해야 별무기6강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면역무시 뜨니까 그냥 죽었다. 

 면역무시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었다. 내 생각은 정말 사기다. 하향해야 한다였다. 그래서 접은 건의게시판에 하향에 찬성하는 글도 올리고 했었다. 그런데 역시 징징이들이 달려들었다. 그들의 논리는 '소울브링거는 레어 스탠스이므로 그런 특권이 필요하다' 

개소리도 그런 개소리가 없다. 서버의 80%이상이 소울브링거를 가지고 있다. 일주일에 서버당 약 7~8개의 소울브링거가 풀리는데,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플레이어가 워낙 적어 몇주가 안되어 관심있는 사람은 모두 소울브링거를 가지게 되었다. 없는 사람도 돈이 없어 못산다기보단 나처럼 비주류성애자이거나 pvp를 하지 않는 유저들 뿐이었다. 그런데 레어라고??? 그냥 어이가 없었다. imc에서 하향안을 내놓았다. 징징이들이 접는다고 난리를 쳤고, 역시나 하향안은 철회되고 하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게 그라를 접은 가장 큰 이유다. 밸런스를 맞출 생각도 없고, 매달 새로운 사기캐릭을 현금으로 판매하려는 게임을 계속 할 이유도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라에 정이 떨어진건 훨씬 오래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냥 친구들, 게임하다 만난 친한 사람들 때문에 재미있다고 느껴 7년이나 그라를 했을 수 있다. 그래도 소울브링거 하향대란 때, imc의 유저반응을 보며 패치내용을 바꾸는 행위는 모든걸 제쳐두고 게임을 던지기에 충분했다.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그라나도에스파다 광고를 보고 필받아서 써봤다. 즉흥적으로 쓴 글이라 두서없고 몇 몇 사건도 제대로 서술하지 못한것 같다. 여튼 겜은 재미로 하는거다. 재미없으면 그냥 접으면 되는거다. 그런데 그라를 접기 전 몇달은 재미없다기 보다 좆같은 운영덕에 게임에 대한 정이 완전히 떨어졌던 것 같다. 가끔 광고를 보거나 웹서핑중 스크린샷을 보면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운영은 전혀 변한게 없다고 한다.

 정말 재미있게 7년 한 게임이지만 작년 운영은 정말 최악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게임이 재미없어 접은게 아니라 운영이 쓰레기라 접었다는 느낌이 크다.

 

다시 하고싶지도 않고, 시작하려는 사람도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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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캐릭터는 위자드 약 70분 샤론 약20분

이번주는 코임브라에서 치고박는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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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갑- JD 랄프 로르크 칼리 그랑디스 리사 진까

 

37갑- 베르넬리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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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3 전면파벌전

2013. 2. 4. 10:55

 

 

참고로 킬수 1위는 리사라고 하신다..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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