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결정 모양의 무늬가 있는 모델이다.

 겨울왕국 느낌의 셋트라 망설임 없이 질러버렸다.

 볼땐 유치하다 유치하다 욕했는데 그래도 계속 생각나는 영화다 ㅋㅋ

 만년필은 닙이 굉장히 작아 (세필이 아니라 닙 자체가 매우 작다) 직접 사용하기엔 별로 안좋다. 아피스답게 에어로매틱 컨버터를 사용하고 있지만 후기 모델인지 다행히도 분리가 된다만, 국제공용 컨버터가 안들어간다. ㅠㅠ 그래도 아피스가 아직 AS를 하고 있다고 하니 혹시 고장나면 한번 보내봐야 겟다.

 볼펜은 모나미 한정판에도 사용되는 파카 국제규격심이다.

 

Posted by 구공.

만년필 닙의 종류

2014. 2. 11. 02:39

만년필 닙 종류


1. 오픈 닙 (Open nip)

 

 만년필 하면 딱 떠오르는 형태의 닙. 대부분의 만년필이 오픈 닙을 사용하고 있다.

 드러난 닙에 회사의 상징을 그려넣기도 한다.

 사진은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40


2. 후디드 닙 (Hooded nip)



 오픈 닙 다음으로 흔한 형태의 닙이다. 닙의 일부만 돌출되어 있어 오픈 닙 보다 잉크 마름에 강하다. 그 유명한 파카 51도 후디드 닙이다.

 첫 번째 사진은 영웅社의 저가형 만년필 영웅616

 두 번째 사진의 왼쪽 펜은 1990년대 단종된 영웅의 티타늄 만년필, 그 옆은 2000년대 초 단종된 영웅의 영웅372-2

 두 번째 사진의 닙 형태를 세미 후디드 닙이라고 구분하는 사람도 있다.


3. 트라이엄프 닙 (Triumph nib)




 쉐퍼에서 처음 개발한 형태의 닙. 펜의 끝 부분은 둥굴게 감싼 형태이다.

 쉐퍼와 기술제휴를 했었던 아피스나 쉐퍼의 디자인을 많이 카피한 중국의 영생 사에서도 생산한 적 있는 닙이다.


 첫 번째 사진은 쉐퍼 스노쿨

 두 번째 사진은 영생 380


4. 인테그럴 닙 (Integral nip)


 

 당시 미국 회사였던 파카가 우주로 로켓을 발사한 것을 기념해 만든 T-1이 첫 번째 인테그럴 닙이다. 특징으론 닙과 몸체가 일체화된 형태라는 것 인데, 이로 인해 생산단가가 올라갔고, 닙, 혹은 몸체에 문제가 생겨 as시 몸체 전체를 새로 바꾸어야 했었기 때문에 수익성이 없어 계속 생산되진 못했다. 

 파카의 T-1, T50팔콘, 파일롯트 뮤, 뮤렉스 아피스 F500, 모닝글로리 MGF-7.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이 다섯 펜들이 인테그럴 닙 만년필의 전부이다.

 사진은 파카의 T-50 falcon


5. 인레이드 닙 (Inlade nip)

 


 쉐퍼에서 처음 생산하기 시작한 닙의 형태이고, 특허 역시 쉐퍼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이 만들지 못하는 닙의 형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베이를 보면 인레이드 닙을 한 중국 회사 제품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인레이드 닙은 제작 과정에서 닙과 몸체의 앞부분을 일체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분리가 불가능하다. 어찌보면 인테그럴 닙과도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쉐퍼에선 계속 이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비슷한 형태의 닙으로 돌핀 닙이 있는데, 돌핀 닙의 경우는 위의 쇠를 단순히 장식용으로 붙여넣고 닙은 후디드 닙으로, 닙 분리가 가능하다.

 위는 쉐퍼 330 

 아래는 쉐퍼 돌핀 500 (단종)


6. 인셋 닙 (Inset nip)



 인셋 닙은 닙과 연결부를 따로 만들어 닙을 부착한 형태이다. 보통 접착제로 부착했기 때문에 분리가 쉬운 편이다. 디자인이 정말 이쁜 워터맨의 까렌도 인셋닙 이라고 한다. 

 한국 빠이로트와 아피스 제품들이 인셋 닙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나도 두 자루를 소장중인데 기숙사에 놓고 와서 다음에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사진은 몽블랑 보르도 만년필





 


Posted by 구공.

라미 사파리 레드클립

 입문용 만년필, 최고의 저가형 만년필, 가성비 좋은 만년필 등등등 지식IN이나 만년필 관련 카페에 질문하면 100% 라미 사파리를 추천해 준다.

 나는 펠리칸 m200 으로 처음 만년필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국산 단종 만년필에 관심을 가진데다, 사용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별로 관심을 주지 않던 모델이었다.

 그런데 지난 1월 11번가에서 쇼킹딜로 세일을 해서 나도 모르게 충동구매를 하고 말았다.

 하얀색 만년필은 하나도 없는지라 화이트로 마음을 굳히고 9000원가량 저렴한 그냥 화이트와 화이트 레드클립을 두고 잠시 고민하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말에 혹해 레드클립으로 질렀다.

 디자인은 정말 이쁜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빨강+하양의 색조합 때문에 레드클립 모델을 사파리 간호사 라고 부르기도 한다.


 워낙 이곳저곳에서 추천하는 만년필이라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받고 보니 명성에 가려진 단점들로 인해 약간 실망했다.

 우선 무게가 너무 가벼웠다. 플라스틱 몸체라 가벼울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너무 가벼웠다. 또 하얀색이라 컨버터로 잉크를 주입 했을 때 잉크와 접촉한 부분에 착색이 심하게 되는 점도 실망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극찬하는 삼각 그립이 나에겐 너무 불편했다는 것이다. 

 장점으론 닙 교체가 자유롭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라미의 모든 모델(2000, 캡리스 제외)의 닙은 서로 호환이 되기 때문에 라미 사파리에 14K 금닙을 끼워 쓸 수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중국의 영웅社가 라미 사파리를 카피한 영웅359의 닙마저 호환이 가능하다.

 필감은 그냥 다른 회사의 스텐스틸닙과 큰 차이가 없다. 인터넷 리뷰를 보면 사파리의 스텐스틸 닙은 필감부터 다르다, 사파리는 스텐스틸닙인데도 미끄러진다, 뭐 이런 말들이 많은데 그냥 똑같다. 애초에 재료가 같은데 스텐스틸닙이 금닙 필감을 가질 수가 없는데, 왜인지 너무 과대평과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AS가 정말 잘되고 디자인이 좋다는 점을 제외하면 동 가격대의 중국제 만년필, 특히 영웅이나 금성 등의 만년필에 비해 장점이 없다. 라미가 세일 없이 약 4만원대 가격인데, 이 돈이면 영웅100같은 금닙 만년필을 구할 수 있고 금성이나 영웅의 셀룰로이드 만년필 역시 구할 수 있다. 

 게다가 정 만년필에 입문해 보고 싶다면 프레피나 슈나이더 만년필 같은 초저가 만년필을 쓰며 적응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입문용으로 괜히 4만원대 만년필을 샀다 조절이 안되는 필압으로 닙을 망가트리느니 부셔져도 출혈이 크지 않은 프레피나 슈나이더 부터 써 본 뒤 다음 단계로 써 보거나, 그냥 디자인을 보고 사는 것을 추천한다.




Posted by 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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